kt, KIA 이어 NC에도 고춧가루 뿌릴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14 06: 20

kt wiz가 KIA 타이거즈에 이어 NC 다이노스에도 고춧가루를 뿌릴까.
부진의 연속에 순위가 최하위권까지 떨어졌던 kt wiz가 선두권의 팀을 맞아 반등에 성공했다. kt는 지난 10일과 11일 KIA와 원정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한 달여 만의 위닝 시리즈로, 8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던 kt였던 만큼 KIA에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KIA는 충격이 컸는지 12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서도 져서 3연패를 당했고 13일 경기서 연장 승부 끝에 간신히 이겼다.
하지만 kt가 KIA를 무너뜨린 건 우연이 아니었다. kt는 지난 12일 NC전에서 5-8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13일에는 경기를 내내 지배한 끝에 5-2로 승리를 거뒀다. NC는 KIA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2위의 팀으로, KIA에 버금가는 상승세를 보여주던 팀이다. 그러나 NC는 12일과 13일 경기서 kt와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이번 시리즈의 승자가 정해진 건 아니다. kt와 NC는 14일 경기서 위닝 시리즈의 주인공을 가린다. 전력에서는 NC가 앞서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14일 선발 투수로 최근 4년 연속 두 자리 승을 달성한 이재학을 예고했지만, 올 시즌의 이재학은 불안하기 때문이다.
이재학은 올 시즌 2차례 경기서 4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3볼넷 9실점(평균자책점 17.36)으로 무너졌다. 이 때문에 지난달 10일 1군 엔트리서 말소돼 경기 당일에서야 재등록이 될 예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퓨처스리그(2군)에서 좋았던 것도 아니다. 이재학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 투입돼 13⅔이닝 1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나쁘진 않았지만 뛰어나지도 않았다.
확실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kt에는 좋은 기회다. 이미 KIA를 꺾으면서 자신감을 찾은 kt가 NC까지 연파할 경우 부진으로 침체했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게다가 kt는 지난 12일 경기서 13안타를 가동하며 타선이 타격감을 찾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kt 타선이 이날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NC에는 절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 확실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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