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기성용의 시즌 첫 도움, 스완지 잔류 가능성 높이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14 00: 52

기성용(28)이 중대 일전서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스완지 시티의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스완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끝난 선덜랜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스완지는 이날 승리로 승점 38을 기록하며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경기를 덜 치른 18위 헐 시티(승점 34)와 승점 차를 4로 벌리며 가벼운 마음으로 최종전을 준비하게 됐다.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주장 브리튼, 캐롤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스완지는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시구르드손의 프리킥 크로스를 요렌테가 정확히 머리에 맞혀 선제골로 연결했다.
스완지는 전반 추가시간 1골 더 달아났다. 기성용이 귀중한 도움을 기록했다.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노튼을 향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 노튼의 오른발 빨랫줄 골을 도왔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처음으로 나온 기성용의 도움이자, 공격포인트였다. 가장 중요한 순간 팀의 잔류 가능성을 한껏 높이는 천금 어시스트였다. 
스완지는 전반에만 2골을 앞선 덕분에 후반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기성용도 공수를 자유롭게 오가며 활약했다. 기성용은 후반 22분까지 67분을 소화한 뒤 페르와 교체 아웃됐다.
기성용은 올 시즌 초반 귀돌린 감독 휘하 자리를 잡지 못했다. 설상가상 부상으로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그러나 클레멘트 감독 밑에서 다시 주전으로 도약했다.
스완지는 기성용이 없는 사이 강등권을 전전했다. 지난 3월 중순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지난달부터 클레멘트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4월 15일 왓포드전서 풀타임을 뛰더니 스토크 시티(7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1분), 에버튼(75분), 선덜랜드(67분)전서 연달아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스완지는 이 기간 동안 3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10을 챙기며 잔류 안정권에 들어섰다.
스완지는 오는 21일 펼쳐지는 웨스트 브로미치(8위)와 리그 최종전을 이기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한다. 비기기만 해도 경쟁팀 헐 시티가 남은 2경기서 전승하지 않는 이상 잔류는 스완지의 몫이 된다.
시즌 말미에 나온 기성용의 첫 공격포인트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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