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5번째 BS' 서진용, 한순간에 날아간 승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5.13 20: 35

SK 와이번스의 서진용(25)이 시즌 5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진용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4차전에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마무리투수로 낙점받은 서진용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서 1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1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블론 세이브가 4개나 됐다.

전날(12일) 8-2로 앞선 9회에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경기를 끝냈지만, 이날 홈런 한 방에 무너지며 경기를 매듭짓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서진용은 결국 최형우에게 던진 포크볼이 완벽하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다.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
이후 서동욱을 뜬공 처리한 뒤 김주형에게 안타를 맞은 서진용은 버나디나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그러나 연장 11회초 최형우가 채병용을 상대로 두번째 투런포를 날렸다. 결국 SK는 3-5로 패배하며 정규이닝 내내 잡고 있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패배를 떠안아야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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