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반격에 성공하며 NC 다이노스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t는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NC와 홈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전날 NC에 5-8로 패배했던 kt는 반격에 성공하며 17승 20패를 기록했다. NC는 22승 13패 1무가 됐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영표는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3패) 및 3연승에 성공했다. 1번 타자 이대형은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kt에 승리를 안겼다.
승부의 균형은 일찌감치 무너졌다. 상대의 기선을 제압한 쪽은 kt였다. kt는 2회말 선두 타자 이진영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정복의 2루수 땅볼 때 3루를 밟아 득점 기회를 잡았다. kt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해창이 적시타에 성공하며 1점을 먼저 따냈다.
설상가상 NC는 선발 투수 최금강을 3회말에 교체했다. 최금강은 선두 타자 심우준을 상대로 3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됐다. 최금강은 왼쪽 종아리 근육이 뭉치는 바람에 더 이상 공을 던질 수 없었다.
kt는 NC가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kt는 3회말에도 1점을 더 달아났다. 2사 1,2루의 기회에서 유한준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풀카운트에서 나온 안타로 2루 주자 이대형은 스타트를 일찍 끊어 유한준의 안타가 외야 가까운 곳에 떨어졌지만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kt는 5회 2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대형과 조니 모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kt는 박경수가 3루수 땅볼로 병살타를 쳤지만, 그 사이 이대형이 홈을 밟았다. 탄력을 받은 kt는 유한준이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이진영의 적시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NC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NC는 6회초 나성범이 고영표의 투심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 NC의 첫 득점으로, 나성범에게는 이틀 연속 홈런이었다. 그러나 나성범 앞에서 출루한 타자가 없어 NC의 득점은 1점에 그쳤다.
NC는 6회말 또 다시 부상자가 나왔다. 심우준의 파울 타구에 포수 김태군의 발에 맞은 것. 김태군은 이날 2군에서 콜업된 김태우로 교체됐다. kt는 이 틈에 또 득점을 올렸다. kt는 1사 2,3루의 기회에서 이대형의 적시타가 나와 1점을 더 달아났다.
NC는 7회초 권희동의 2루타에 이어 김태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NC는 안타를 만들지 못하고 타자들이 계속 내야 땅볼 야수 선택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kt는 3점 차 리드를 지켜내기 위해 불펜을 총동원 했다. kt는 심재민과 엄상백, 배우열을 투입하며 8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막았다. 그리고 9회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올려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데이터 박스
- NC 최금강 :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최고 구속 142km/h. 직구(10개) 투심(9개) 포크(8개) 슬라이더(8개).
- kt 고영표 : 3연승.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최고 구속 139km/h. 투심(48개) 체인지업(23개) 커브(19개) 직구(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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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