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김재영, "조금이나마 효도한 것 같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13 20: 22

"지난해는 실망만 끼쳤는데 효도한 것 같다."
김재영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군 13경기, 선발등판 3경기 만에 따낸 데뷔 첫 승이었다. 한화는 김재영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10-0으로 꺾었다.
경기 후 김재영은 "지난해 시범경기 때 컨디션이 좋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개막 2차전에 선발로 나서며 나도 모르게 긴장했다"라며 지난 시즌 부진 원인을 꼽았다. 이어 그는 "오늘은 작년 생각 안 하고 감독님께서 주신 기회를 잘 살리려고 했다. (최)재훈이 형 리드만 믿고 던졌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영은 "지난 롯데전 등판서 이대호 선배와 최준석 선배를 상대로 공 네 개를 던졌는데 모두 스트라이크였다. 자신감이 붙었다. 팀 내 선배들도 '네 공을 믿고 자신 있게 던져라'라고 조언해줬다. 볼넷을 안 주고 싶었는데 한 개가 아쉽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해 기대가 많았던 가족들에게 실망을 끼쳤다. 데뷔 첫 승으로 조금이나마 효도한 것 같다"라고 가족에게 감사를 전했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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