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실책→실점' 류제국 돕지 못한 LG 내야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13 20: 02

비에 젖은 그라운드. LG 내야진은 그 위에서 두 개의 실책을 범했고 이는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0-10으로 완패했다. 1회 2점, 3회 4점을 내주며 초반부터 승기를 내준 점이 뼈아팠다.
첫 단추부터 불안했다. 한화의 1회 공격, 선두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평범한 타구였지만 강승호가 더듬으며 실책 출루. 한화는 하주석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송광민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 김태균도 적시타를 때려내며 1회를 2-0으로 마쳤다. 두 점 모두 류제국의 비자책점.

LG 내야진은 3회에도 실점의 단초를 제공했다. 선두 정근우의 안타로 무사 1루, 하주석이 때린 타구가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 쪽으로 향했다. 히메네스는 타구를 잡아 2루로 뿌렸다. 그러나 송구가 높았다. 주자 두 명 모두 세이프.
흔들린 류제국은 송광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준 뒤 후속 윌린 로사리오에게 3점포를 맞았다. 한화의 6-0 리드. 승기가 급격히 기우는 순간이었다.
류제국은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기록은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6실점(3자책). 7승에 도전했던 류제국은 되레 시즌 2패를 기록하게 됐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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