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홍상삼이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홍상삼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어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사구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1회는 깔끔했다. 2점의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홍상삼은 선두타자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 이우민을 좌익수 뜬공,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9개의 공으로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초에도 타선이 2점을 더 뽑아내며 4-0의 리드를 안고 2회말을 맞이했다. 하지만 홍상삼은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준석에 볼넷, 김문호에 중전 안타, 강민호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우선 정훈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1사 만루 문규현과 승부에서 2S를 먼저 잡았지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이후 앤디 번즈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두산 벤치는 빠르게 움직였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투수를 함덕주로 교체했다.
함덕주는 1사 만루 위기에서 첫 타자 손아섭과의 승부에서 3구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우민에게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홍상삼의 실점을 늘렸다. 경기는 4-4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이대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마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