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삼성 감독이 우규민의 왼쪽 무릎 부상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뜩이나 선발진에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우규민마저 부상으로 등판 계획이 취소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3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아침에 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큰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오늘 주사 치료를 받았는데 내일까지 지켜보고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은 김대우를 대체 선발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1군 투수 가운데 이닝 소화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대답했다. 김대우는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서 1회 닉 에반스의 강습 타구에 맞고 쓰러진 선발 우규민 대신 마운드에 올라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한수 감독은 김대우가 다시 한 번 혼신의 투구를 보여주길 기대했다.
가래톳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앤서니 레나도는 부상 후 첫 등판에 나섰다. 그는 13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퓨처스 경기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김한수 감독은 레나도의 1군 복귀와 관련해 "오늘 처음 던졌는데 구위가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17일 한 차례 더 던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한수 감독은 "착실히 잘 준비하고 있다. 레나도가 정상적으로 복귀하면 기존 선발 요원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