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LG 감독이 복귀전을 치른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33)에 합격점을 내렸다.
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3-5로 패했다. 1-1로 팽팽하던 6회 석 점을 내준 것이 결승점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2이닝 1실점을 기록 중이던 선발투수 김대현을 3회부터 내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허프의 점검을 위해서였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경기 흐름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급적이면 허프를 투입시킬 것이다. 투구수는 70개 전후로 생각 중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허프는 첫 3이닝을 40구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네 번째 이닝이던 6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3실점했다. 최종 성적은 4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
13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양상문 감독은 "첫 등판임을 감안하면 괜찮은 투구였다. 오늘 몸 상태를 점검한 후 이상이 없다면 다음 등판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해서는 "당초 (김)대현에게 4~5이닝 정도를 맡길 생각이었다. 그러나 초반 위기 상황 때 허프가 몸을 풀었다. 첫 등판인데 불펜 투구 후 휴식을 취했다 다시 등판시키는 것보다 바로 투입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해도 빠른 타이밍이기는 했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