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펀드의 첫 수혜자는 코닝(Corning)사였다.
'더 버지' 등 IT 매체들은 12일(현지시각) 애플의 발표를 인용, 글래스 공급업체인 코닝이 애플의 첨단제조펀드(Advanced Manufacturing Fund)의 첫 수혜자이며 2억 달러(약 2258억 원)를 제공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코닝은 고릴라 글래스로 유명한 미국의 유리 전문 제조업체다.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유리를 만드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코닝 글래스는 아이폰 뿐 아니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 수많은 스마트폰의 보호 유리로 쓰이고 있다. 아이패드나 웨어러블 기기 유리에도 쓰인다.
애플과 코닝의 인연은 아이폰 1세대에서 비롯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코닝은 애플의 투자금을 켄터키주에 있는 해로즈버그 공장 시설 투자와 기술 개발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미국의 첨단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펀드를 마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애플 펀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세운 제조업 일자리 회복 정책의 일환이다.
애플은 현재 200만개의 미국 내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코닝과의 관계를 통해 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히고 있다. 애플은 주요 공급업체의 기술을 향상시키고 제조를 촉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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