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김상수, 주장의 품격 보여주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12 21: 14

'캡틴' 김상수(삼성)의 활약이 빛났다. 공격, 수비, 주루 등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만점 활약을 선보이며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을 구했다. 
김상수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1푼4리(35타수 11안타)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상수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0-1로 뒤진 삼성의 1회말 공격. 1번 김상수는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헌곤의 우전 안타, 구자욱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1-1. 삼성은 이승엽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1로 역전시켰다. 2-1로 앞선 2회 2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상수는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이지영은 전력을 다해 홈까지 파고 들었다. 3-1. 

김상수는 5회 세 번째 출루에 성공하며 쐐기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상수는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헌곤과 구자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김상수는 러프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권영철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으나 넥센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곧이어 김상수는 러프의 좌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4-1. 
올 시즌 주장 중책을 맡은 김상수는 왼발목 부상으로 뒤늦게 1군에 합류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시즌을 준비했기에 아쉬움은 더욱 클 수 밖에. 그는 복귀 직후 "팀상황이 안좋아도 너무 안좋은 상황이다. 힘들때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이제 돌아왔으니까 최선을 다하는 건 당연하고 가라 앉은 팀분위기를 다시 되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분위기를 띄우는 건 자신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넥센을 4-1로 꺾고 7일 마산 NC전 이후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캡틴' 김상수의 존재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경기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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