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지긋지긋한 0의 행진에서 벗어났다. 공교롭게도 트레이드로 KIA에 건너간 옛 동료 김민식의 실책으로 전광판에 1을 새겼다.
SK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6회 1점을 냈다. 상대 실책에 편승해 간신히 1점을 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1이닝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던 SK는 1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친 뒤 5회까지 KIA 선발 임기영에게 묶이며 26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6회 선두 조용호의 중전안타, 정진기 타석 때 2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정의 삼진 때 김민식의 3루 송구가 빗나가며 1점을 냈다. 풀카운트에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스타트를 끊었는데 김민식과 수비진의 호흡이 다소 맞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1루 주자 정진기는 3루에 갔고, 한동민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동점을 만들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