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27)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태양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84개.
이태양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4경기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48을 기록 중이었다. 이태양은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이태양은 1회 1사 후 김용의에게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2회 곧바로 실점했다. 2아웃을 깔끔하게 잡았지만 임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불씨를 살려줬다. 이어 유강남의 우중간 안타 때 임훈이 홈을 파고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는 안정적이었다. 이태양은 박용택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용의와 이형종에게 연달아 삼진을 빼앗았다.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
이태양은 4회 2아웃을 잡아낸 뒤 양석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임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4이닝을 마쳤다.
5회, 유강남과 최재원, 박용택을 차례로 범타로 돌려세운 이태양은 팀이 4-1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김용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직후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송창식이 6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이태양의 자책점은 1점에 머물렀다. /ing@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