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선발 고정’ 롯데, 유동성 생긴 선발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12 17: 43

“저렇게 잘하는데 어떻게 뺍니까.”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우천 취소된 12일 사직 두산전에 앞서 선발 로테이션을 유동성 있게 운영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현재 롯데는 대체 선발로 합류한 송승준이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면서 선발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송승준은 현재 선발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93(19⅓이닝 2자책점)의 역투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김원중, 박진형 등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는 젊은 선발 투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합류한 송승준의 이러한 역투는 당연히 조원우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조 감독은 순리대로 가는 방향을 택했다. 그는 “(송)승준이가 저렇게 잘하는데 선발진에서 어떻게 빼나. 송승준은 계속해서 선발진에 남겨둘 것이다”고 말했다. 고정 선발 자원이던 박진형과 김원중의 보직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조원우 감독은 “우선 옵션이 느는 것이다. 6선발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고, “우선 박진형은 불펜 대기를 하면서 상대 매치업에 따라 김원중의 체력이 떨어질 때쯤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승준이 선발 투수로 고정되면서 롯데 선발진은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우천 취소 결정 이후 로테이션을 변동하지 않았다. 이날 예고됐던 브룩스 레일 리가 13일 선발 투수로 그대로 나온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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