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전 3연패’ 류현진, 쿠어스 필드 징크스 생기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12 13: 04

류현진(30·LA 다저스)에게 쿠어스 필드는 너무나 가혹한 구장이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이닝 8피안타 6볼넷 10실점 5자책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다저스가 7-10으로 패하며 류현진은 시즌 5패(1승)를 당했다. 4.05까지 떨어졌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도 4.99로 다시 치솟았다. 
쿠어스 필드는 메이저리그서 대표적인 타자친화적 구장이다. 고지대 덴버에 세워진 이 구장은 다른 구장보다 타구가 멀리 나가 투수에게 불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 입장에서 피하고 싶은 구장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4년 6월 7일 쿠어스 필드 마운드에 처음 섰다. 6이닝을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삼진 2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류현진은 부상으로 오랜 재활에 들어가며 쿠어스 필드에 설 기회가 없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유독 콜로라도와 악연이다. 4월 8일 시즌 개막전부터 쿠어스 필드에 섰다.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구 1위 콜로라도 타선은 구장을 가리지 않고 잘 쳤다. 류현진은 4월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를 다시 만났다. 류현진은 놀란 아레나도에게 두 개의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6이닝 7피안타 3피홈런으로 4실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시즌 3연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와 만난 시즌 3경기서 전패를 당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2회에만 대거 5실점하는 등 유독 쿠어스 필드에서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엉덩이 부상에서 복귀한 경기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불리한 구장에서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핑계는 될 수 없다. 류현진이 자신의 공을 되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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