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번에도 3대 징크스에 울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12 13: 06

류현진(LA 다저스)이 3대 징크스에 울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8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0실점(5자책).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에서 시즌 2승 달성을 노렸으나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시즌 5패째. 
이번에도 1회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5차례 등판에서 1회 평균 자책점 9.00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4볼넷 6탈삼진 5실점. 류현진이 던진 모든 이닝 가운데 가장 나쁜 기록이었다. 

이날 또한 마찬가지. 류현진은 첫 타자 찰리 블랙몬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낸 뒤 디제이 르메휴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곧이어 놀란 아레나도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놓인 류현진은 마크 레이놀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계속된 2사 2,3루서 이안 데스몬드에게 싹쓸이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류현진은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1,2루 추가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팻 발라이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 투구를 마쳤다. 류현진은 2회 5점, 4회 3점을 헌납하는 등 데뷔 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와의 악연도 이어졌다. 류현진은 지난달 8일 콜로라도와의 대결에서 4⅔이닝 2실점(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이번에도 4이닝 8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0실점(5자책)으로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의 들쭉날쭉한 제구력과 밋밋한 변화구는 콜로라도 타자들에게 난타당하기 딱 좋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콜로라도전 두 차례 등판을 통해 2패를 떠안았다. 지난달 8일 시즌 첫 패에 이어 19일 콜로라도를 안방으로 불러 들였으나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번에도 고배를 마시며 올 시즌 5패 가운데 콜로라도전에서만 3패를 떠안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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