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루머신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던 추신수(35·텍사스)가 하루를 쉬어갔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2번 우익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타율은 종전 2할6푼9리에서 2할5푼9리로 떨어졌다.
최근 경기에 엄청난 출루 능력을 과시하며 출루율을 3할3푼6리에서 3할8푼3리까지 끌어올렸던 추신수지만 이날은 침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루크로이를 제외하면 다른 타자들도 샌디에이고 선발 리차드를 공략하지 못한 상황에서 추신수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3루수 땅볼에 그쳤다. 텍사스는 1회 쉬림프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7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며 0-2로 끌려 갔다. 다만 8회 나폴리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추신수는 1-2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마우어의 초구 낮은 코스 변화구가 스트라이크로 인정받자 다소 동요하는 모습이었고 결국 좌익수 뜬공에 머물러 이날은 출루하지 못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1-2로 뒤진 9회 1사 후 앤드루스의 중전안타에 이어 루크로이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도어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2루 끝내기 기회에서는 나폴리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