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을 수 없는 정글 차이. SK텔레콤이 TSM을 압도하면서 MSI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2일차 TSM과 경기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손쉽게 승리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3전 전승.
SK텔레콤은 아이번, 르블랑, 그라가스를 금지한 이후 1픽으로 리신을 먼저 가져왔다. 이어 탑 으로 럼블, 서폿으로 탐 켄치를 고른 이후 챔피언(케넨, 갈리오)을 금지하며 탑을 집중 견제했다. SK텔레콤은 트위치와 오리아나를 고르며 안정적인 한타 조합을 완성시켰다. TSM은 쉔, 카직스, 신드라, 바루스, 브라움으로 포킹조합으로 맞섰다.
SK텔레콤은 초반 3분 무리한 카운터 정글을 들어온 ‘스벤스케런’ 데니스 욘셴의 카직스를 잡아내며 ‘페이커’ 이상혁이 퍼스트 블러드와 더블 버프를 챙겼다. SK텔레콤은 5분 미드를 노린 카직스를 ‘피넛’ 한왕호가 기다렸다가 다시 한 번 잡아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TSM은 봇 2:2 교전에서 ‘울프’ 이재완을 잡아낸 이후 화염 드래곤까지 챙기며 반격에 나섰다.
한왕호의 리신이 맵을 종횡무진 누볐다. SK텔레콤은 탑에서 ‘후니’ 허승훈 럼블을 노린 카직스의 갱킹을 완벽하게 받아치며 더블 킬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그대로 눈덩이를 굴리며 15분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5000 가까이 벌렸다. SK텔레콤은 전 라인 1차 타워를 밀어내면서시야 주도권을 가져왔다. 카직스와 리신의 경기력 차이가 유독 눈에 띄었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 모든 선수들이 개인기량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불리한 상황 TSM 역시 무리하게 들어온 리신을 잡아냈지만 SK텔레콤은 날카로운 운영으로 오히려 봇, 미드 2차 타워를 정리했다. 봇 억제기 앞 타워까지 정리한 SK텔레콤은 26분 바론 사냥 이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SK텔레콤은 이미 경기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카운터 정글과 완벽한 시야 장악으로 절대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봇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SK텔레콤은 정비 이후 28분 바론 버프를 가진 채 그대로 TSM 본진을 향해 진격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왕호는 리신으로 9킬 1데스 4어시스트, 이상혁은 '노데스' 4킬 8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mcadoo@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