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홈런’ 김웅빈, “실수 만회해 후련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12 06: 05

김웅빈(21·넥센)이 시즌 1호 홈런을 결승홈런으로 장식했다.
넥센은 11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서 김웅빈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신재영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 시즌 4승(2패)을 신고했다.
김웅빈은 넥센과 NC가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해커의 5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쭉쭉 뻗은 타구가 중앙 담장을 넘기며 125m짜리 솔로홈런이 됐다. 이 결승점에 힘입어 넥센은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웅빈은 “팀이 이겨서 기쁘다. 결승홈런을 때려 기분이 두 배로 좋다. 체인지업을 공략했는데 뜨자마자 쳐서 공이 멀리 날아갔다”며 기뻐했다.
김웅빈은 10일 NC와 1차전서 주전 유격수로 나서 결정적 실수를 두 차례나 범했다. 이날 장정석 감독은 김웅빈의 수비부담을 덜어주고자 지명타자로 출전시켰다. 김웅빈은 “어제 에러를 했는데 오늘 또 기회를 주신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만회해서 기분이 후련하다. 그렇다고 유격수 수비가 자신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넥센은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를 보고 있다. 3루수 김민성도 유격수를 소화할 능력이 있다. 김웅빈은 백업 유격수 자원으로 팀에 꼭 필요한 존재다. 그는 “거창한 목표는 없다. 시즌 끝까지 1군에서 살아남고 싶다. 김민성 형이 롤모델”이라며 소박한 목표를 그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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