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시즌 최다인 7연승을 내달렸다. NC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LG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8-5 역전승을 거뒀다. 5-5 동점인 8회 임훈이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주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삼성은 2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김헌곤이 친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잡으려다 놓치면서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원석이 이닝을 끝내지 못한 소사의 슬라이더(132km)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은 3회 3-0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박해민이 기민한 투수 앞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구자욱의 2루수 땅볼 때 한 점을 추가했다.
LG는 반격했다. 4회 1사 후 정성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히메네스가 페트릭의 커터(139km)를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5회 3-3 동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정상호가 좌전 안타, 손주인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용택이 중견수 뜬공을 때렸고, 3루 주자가 태그업으로 득점했다.
삼성은 5회 2점을 뽑으며 소사를 강판시켰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상수가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보냈다. 2사 3루에서 구자욱이 때린 타구는 소사의 다리를 살짝 맞고 2루수 앞으로 굴절됐다. 구자욱이 간발의 차이로 1루에서 세이프,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3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 러프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이승엽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달아났다.
LG는 또 추격에 나섰다. 6회 1사 후 정성훈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후 오지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5-4로 따라갔다. 이어 양석환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려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부터는 불펜 싸움. LG는 8회 기회를 잡았다. 정성훈과 오지환이 김승현 상대로 볼넷을 골라 1사 1,2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심창민을 올렸다. 양석환이 볼넷으로 나가 1사 만루.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임훈이 정상호 타석에서 대타로 나섰다. 임훈은 끈질긴 승부 끝에 9구째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8-5 역전.
LG는 선발 소사의 조기 강판 이후 정찬헌-진해수-김지용-신정락을 내세워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LG 선발 소사는 4⅔이닝 8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모면했다. 삼성 선발 페트릭은 6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orange@osen.co.kr [사진] 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 데이터 박스
LG 소사=4⅔이닝 5실점, 최고 151km 직구(59개) 커브(3개) 슬라이더(22개) 포크(3개)
삼성 페트릭=6이닝 5실점, 최고 148km 직구(33개) 커브(20개) 투심(18개) 커터(15개) 포크(7개)
삼성 이원석=시즌 3호 투런 홈런(소사) 슬라이더(132km)
LG 히메네스=시즌 6호 투런 홈런(페트릭) 직구(139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