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빈(21·넥센)이 결승홈런으로 부진을 한 방에 만회했다.
넥센은 11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서 김웅빈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신재영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 시즌 4승(2패)을 챙겼다.
전날 열린 1차전서 넥센은 NC에게 0-3으로 패했다. 5이닝 무실점으로 7승을 달성한 맨쉽에게 눌린 것도 있지만, 넥센 야수들의 수비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주전 유격수로 나선 김웅빈은 3회 잇따라 아쉬운 수비를 보였다. 3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이 첫 안타를 치고 나갔다. 손시헌의 타구가 유격수 김웅빈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김웅빈은 평범한 타구를 처리해주지 못했다. 김웅빈은 김태군의 병살타 코스에서도 공을 놓치는 치명적 실수를 또 범했다.
결국 NC와 2차전서 장정석 감독은 김웅빈을 지명타자로 돌리고 본래 3루수인 김민성에게 유격수를 맡겼다. 김웅빈 입장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웅빈은 화끈한 방망이로 잘못을 덮었다.
넥센과 NC가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선두타자 김웅빈은 2-2에서 해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담장 중앙을 넘겼다.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김웅빈은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넥센은 신재영이 7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불펜진이 나머지 2이닝을 막아주며 NC전 첫 승을 맛봤다.
김웅빈은 1차전의 결정적 수비실수를 2차전 결승홈런으로 만회했다. 장정석 감독도 그를 다시 볼 수 밖에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