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28)의 호투와 김웅빈(21)의 결승홈런을 앞세운 넥센이 NC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은 11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서 김웅빈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신재영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 시즌 4승(2패)을 챙겼다.
넥센은 고종욱(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3루수) 채태인(1루수) 김민성(유격수) 김웅빈(지명) 채상현(우익수) 김재현(포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NC는 이종욱(중견수) 박민우(2루수) 나성범(우익수) 스크럭스(1루수) 모창민(지명) 박석민(3루수) 권희동(좌익수) 손시헌(유격수) 김태군(포수)의 타순으로 맞섰다.
양 팀 선발투수 해커와 신재영의 호투로 4회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은 결정적 선취점 기회서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 팀 야수들까지 호수비로 선발투수들을 도왔다.
균형은 5회초에 깨졌다. 넥센은 5회초 선두타자 김웅빈이 안타로 출루했다. 채상현과 김재현의 희생타로 2사 3루가 됐다. 고종욱의 적시타로 넥센이 선취점을 뽑았다. 해커는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아 추가실점을 막았다.
NC도 반격에 들어갔다. 6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박민우의 희생타에 이종욱이 3루까지 갔다. 나성범의 희생플라이에 이종욱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이뤘다. 신재영은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최소화했다.
해결사는 지명타자 김웅빈이었다. 7회초 선두타자 김웅빈은 2-2에서 해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담장 중앙을 넘겼다. 125m짜리 솔로홈런이었다. 넥센이 다시 한 번 균형을 깨며 2-1로 앞섰다.
NC는 7회말 1사 1,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 팀 선발투수는 7회까지 책임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8회초 넥센은 승부를 굳힐 기회가 있었다. 서건창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김민성의 타석에서 투수 김진성의 폭투가 나왔다. 2루 주자 서건창이 홈까지 파고들었지만 아웃됐다. 김민성의 삼진으로 추가점 기회가 무산됐다.
넥센은 8회말 마무리투수 김세현을 올렸다. 김세현은 박민우에게 안타를 내줬다. 발 빠른 그를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었다. 박민우는 2루를 훔쳐 김세현에게 혼란을 줬다. 송성문의 실책으로 나성범까지 살아나갔다. 그 사이 박민우는 3루에 갔다. 나성범까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NC는 1사 2,3루의 기회를 맞았다.
김세현은 일단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모창민의 타구가 우익수 채상현에게 잡히며 NC의 결정적 역전기회가 무산됐다. 넥센은 9회말 이보근을 올렸다. NC는 9회말 마지막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너졌다.
■ 데이터박스
-NC 해커 : 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삼진 2실점 2자책점 (시즌 첫 패)
-NC 나성범 : 3타수 1안타 1타점
-넥센 신재영 : 7이닝 6피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 1자책점 (시즌 4승)
-넥센 서건창 : 4타수 2안타
-넥센 김웅빈 :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홈런(시즌 1호)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