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장원준, 완벽한 피칭 해줬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5.11 21: 23

2연승으로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선 두산의 김태형 감독이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둔 선발 장원준의 역투 등 선수단 전반을 칭찬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완봉 역투를 앞세워 7-0으로 이겼다. 전날에도 6-0 영봉승을 거둔 두산은 이틀 연속 무실점 승리로 2연승, 16승17패1무로 5할 승률이 한 경기를 남겼다.
선발 장원준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9이닝 동안 투구수가 95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경기 초반부터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빠른 공은 물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고루 섞어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시즌 1호, KBO 리그 역대 126호, 장원준 개인으로는 롯데 시절이었던 2010년 4월 15일 목동 넥센전 이후 두 번째다.

여기에 장원준과 호흡을 이룬 양의지는 노련한 볼배합은 물론 타석에서도 솔로포 하나를 포함해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민병헌은 4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무엇보다 선발로 나온 장원준이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장원준이 두산에 와서 첫 완봉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 타자들도 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에서의 집중력도 매우 훌륭했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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