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무사사구 완봉승' 장원준, 돌아온 아트피칭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5.11 21: 05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2)이 승리 갈증을 완봉승으로 풀었다. 무엇보다 무사사구의 명품 제구력이 빛났다.
장원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5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해 15승을 거뒀던 장원준은 올 시즌 2승 3패 평균자책점 4.15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 후 2경기에서는 2승을 챙겻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3패만을 떠안았다. 투구가 부진한 날도 있었지만, 좀처럼 타선의 지원이 이어지지 않은 경기도 있었다.

좀처럼 기세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장원준은 지난달 22일 5⅔이닝 6실점(5자책)으로 고전했던 SK를 상대로 완벽하게 설욕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이날 장원준은 그야말로 완벽투를 펼쳤다. 1회 2사 후 안타 2개를 연속을 내준 것이 유일한 위기였다. 2회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역대 18번째 개인 통산 1700이닝 투구를 달성한 장원준은 2회부터 6회까지 장원준은 세 타자씩만 상대하며 빠르게 이닝을 지워나갔다. 특히 완벽한 제구를 바탕으로 무사사구 피칭을 펼친 장원준은 5회와 6회 각각 8개, 6개의 공만으로 효율적으로 이닝을 끝내기도 했다.
타선에서도 상대의 제구 난조를 틈나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내며 장원준을 도왔다. 두산 타자들은 1회와 2회 각각 3점씩을 뽑아냈고, 6회에는 포수 양의지가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두산은 2연승을 달렸고, 장원준은 5경기 만에 시즌 3승 째를 거뒀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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