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선발 투수 순서에 변화를 뒀다.
두산은 오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의 선발 투수로 홍상삼을 예고했다.
홍상삼은 올 시즌 구원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충돌증후군으로 빠진 가운데, 대체 선발로 나섰던 김명신도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하면서 홍상삼은 '임시 선발'로 낙점받았다.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 첫 선발등판을 한 홍상삼은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고, 타선의 지원을 받으면서 2425일 만에 선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김태형 감독은 지난 9일 잠실 SK전에 선발 투수로 다시 한 번 홍상삼을 예고했다. 그러나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고, 두산은 다음날 선발 투수로 니퍼트를 예고하면서 홍상삼의 두번째 선발 등판은 불발됐다.
비록 예정된 선발 등판은 불발됐지만, 12일 롯데전 선발 투수로 낙점받으면서 오랜 휴식을 취하지 않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한편 롯데는 선발 투수로 브룩스 레일리를 예고했다./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