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팻딘, 실책에 타선침묵...6이닝 4실점 패전 위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5.11 20: 31

KIA 외국인투수 팻딘이 시즌 두 번째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팻딘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11안타를 맞고 4실점(2자책)했다. 탈삼진은 4개. 팀이 1-4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3회가 아쉬웠다. 
처음부터 아슬아슬한 투구를 했다. 1회는 1사후 오정복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박경수와 유한준을 막았다. 2회는 1사후 오태곤과 김사연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유도하고 무사히 빠져나왔다. 

그러나 한 방에 흔들렸다. 3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의 빗맞은 내야안타가 화근이었다. 1사후 박경수와 대결에서 풀카운트 접전끝에 던진 몸쪽 꽉찬 직구가 좌월투런포로 이어졌다. 이어 유한준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김지성이 놓치는 불운까지 당했다. 
흔들린 팻딘은 곧바로 장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2사후 김사연과 정현에게 연속적시타를 맞고 두 점을 추가실점했다. 비자책점었지만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오는 kt타자들의 노림수에 당했다. 순식간에 4점을 내주었다. 3회까지 8개의 피안타가 적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4회는 1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5회 선두 유한준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후속 타자 3명을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6회도 1안타를 내주었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109개였다. 3회 피홈런과 실책에 이은 집중타가 아쉬웠고 터지지 않는 타선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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