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L 클래식] '철벽' 김민철, 원 해처리로 투 해처리 조일장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11 20: 16

수비의 달인 '철벽'이라는 애칭이 딱 들어맞았다. 해처리 하나로 해처리 두 개를 이기는 말도 안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철벽' 김민철이 자원 최적화와 기막힌 라바 관리로 조일장을 꺾고 3승째를 올렸다. 
김민철은 1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SSL 클래식 5주차' 조일장과 3경기에서 앞마당을 두 번이나 잃었음에도 침착하게 본진을 지켜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철은 풀리그 3승째를 올렸다. 
출발은 조일장이 좋았다. 조일장은 6저글링으로 김민철의 앞마당을 취소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앞마당까지 가져간 조일장은 뮤탈리스크도 먼저 운용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김민철의 방어력이 조일장의 기대 이상이었다. 김민철은 본진에 성큰 콜로니와 스포어콜로니를 건설해 조일장의 공격을 막아냈다. 원 가스 체제임에도 스컬지를 활용해 공중전에서도 대등한 구도를 만들어내면서 상대를 다급하게 만들었다. 
반면 조일장은 김민철의 뮤탈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병력을 움직였지만 본진을 비우면서 상대 공격을 허용했다. 일꾼을 잃은 조일장은 더욱 다급해지면서 김민철에 대한 손해가 누적됐다. 조일장이 투 해처리 체제임에도 당황하지 않은 김민철은 저글링으로 상대 앞마당과 본진을 견제하고 뮤탈리스크-스컬지로 조일장의 공중 병력을 정리하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17 SSL 클래식 5라운드
1경기 이재호(테란, 1시) 승 [서킷 브레이커] 윤용태(프로토스, 11시)
2경기 박성균(테란, 3시) 승 [네오 메두사] 최호선(테란, 7시)
3경기 김민철(저그, 11시) 승 [네오 메두사] 조일장(저그,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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