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김태균, 66G 연속 출루로 '기록 연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11 21: 14

한화 김태균이 복귀전에서 연속 출루 기록을 66경기로 연장했다. 
김태균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11일만의 1군 복귀로 1군 경기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친 지난달 23일 수원 kt전 이후 18일 만이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을 맞아 김태균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태균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말 두 번째 타석에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태균은 6회말에도 박세웅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타석에서 한 방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8회말 1사 1,2루 찬스. 롯데 구원 장시환을 맞아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두 번의 파울 커트와 4개의 볼을 골라내 또 출루했다. 1루를 밟은 뒤 대주자 김회성으로 교체됐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7일 대전 NC전에서 이날까지 6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에서 활약한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의 63경기를 넘어 66경기로 KBO리그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늘렸다. 아시아 최다 기록은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 오릭스 시절 기록한 69경기 연속. 3경기 차로 다가섰다. 
김태균은 지난 1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열흘 동안 치료를 받았다. 몸 상태를 회복한 김태균은 10일 저녁 비행기로 귀국했고, 이날 1군 복귀와 함께 선발출장했다. 김성근 감독은 "어차피 실전을 뛴다면 1군에서 뛰는 게 낫다. 본인도 연속 출루 기록에는 관심 없다며 뛰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기록을 의식하지 않은 김태균이지만, 18일만의 복귀전에서 다시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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