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인 로맥, 11일 등록… 선발 2번 DH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5.11 17: 21

SK 새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32)이 KBO 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SK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로맥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로맥은 이날 선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경기 전 로맥의 포지션에 대해 “3번에 최정이 있기 때문에 로맥을 2번에 두면 좀 더 좋은 공을 많이 던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2번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최정의 우산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다만 힐만 감독은 로맥의 포지션과 타순을 못박지는 않았다. 힐만 감독은 “다른 선수들의 상황도 고려해 매일 조금씩 바뀔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트리플A 무대에서 장타율이 0.800에 이를 정도로 맹활약을 펼친 로맥은 퍼시픽코스트리그(PCL) 4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타격감이 좋은 상태다. 이런 로맥은 지난 7일 SK와 총액 45만 달러(기본 30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SK는 중앙 내야수가 자신의 포지션이지만 어깨 부상으로 팀에 공헌하지 못했던 대니 워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그 대체자로 로맥을 낙점했다. 힘 하나는 최정상급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장타력이 좋다. 거포군단으로 완전히 거듭난 SK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힐만 감독은 "3일 반 정도 한국에 있었는데 적응은 잘한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편안하게 하락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로맥을 등록한 대신 베테랑 내야수 이대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대수는 11일까지는 1군과 동행하며 12일부터는 강화로 이동해 2군에서 준비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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