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이 재발한 제프 맨쉽(32)이 다음 등판을 거른다.
맨쉽은 지난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맨쉽은 7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맨쉽은 경기 중 팔꿈치 근육이 뭉치는 현상을 호소했다. 그는 78구만 던지고 관리차원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맨쉽은 11일 MRI 검사를 받는다.
넥센과 2차전을 앞둔 김경문 감독은 “맨쉽이 다음 일정을 지키기는 어렵다. 5월은 승부처가 아니다. 던질 때 팔꿈치가 뻣뻣하다. MRI 검사결과를 보고 스케줄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맨쉽은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6이닝 77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이후 2경기 연속 팔꿈치 뭉침 증상이 발생했다. 김경문 감독이 9일 휴식을 부여했음에도 부상이 재발한 것은 문제가 있다. 맨쉽이 지난 2년 간 불펜투수로 활약하다 한국에서 선발보직을 맡으며 무리가 온 것이란 전망이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불펜만 던지다 선발로 돌리려면 과정이 있다. 맨쉽에 팀에 지장을 주지 않고 로테이션을 지키려는 책임감이 있다. 투구수가 문제라면 일정을 관리해주면 된다”고 밝혔다.
당분간 맨쉽은 선발에서 빠진다. 다음 로테이션에서 다른 선수가 맨쉽의 자리를 메워줘야 한다. 김 감독은 “수원 경기서 이재학을 올린다. 전문의 이야기를 듣고 로테이션을 조정해야 한다. 구창모도 수원에서 던지는 투구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선발진 조정을 예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