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1)이 부진을 털고 시즌 3승 째에 도전한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간 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10일)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활약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5할 승률까지는 승패 마진이 -2인 상황. 승리 쌓기가 급한 가운데 최근 컨디션 조금씩 끌어올리기 시작한 장원준이 팀 연승 만들기에 도전한다.
장원준을 개막 후 연이어 2승을 거두며 지난해 15승을 거뒀던 '토종 에이스'의 모습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4경기에서 3패를 당하는 등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승리를 챙기지 못한 4경기 중 장원준은 앞의 두 경기에서는 각각 4실점,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후 두 경기에서는 11이닝 3실점으로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갔다.
특히 SK전은 장원준으로서도 설욕의 기회다. 장원준은 지난 22일 SK전에서 장원준은 5⅔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했다. 특히 홈런 두 방에 실점이 이어지면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홈 구장인 잠실구장으로 넘어온 만큼, 홈런에 부담은 다소 줄어든 상황인 만큼, 장원준으로서는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한편 SK는 선발 투수로 박종훈을 예고했다. 올 시즌 6차례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는 지난 22일 5이닝 4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