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워스)가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테임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회 결승타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전날(10일) 홈런포를 때려내는 등 최근 타격감이 좋았는데, 이날 역시 멀티 히트를 적립하면서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기록을 이어갔다. 이로써 테임즈는 시즌 타율을 3할3푼3리까지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은 1.183으로 올랐다.
테임즈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B2S에서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바라보며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2-2로 맞선 5회말, 테임즈의 해결사 본능이 빛났다. 5회말 선두타자 키언 브록스턴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루 기회에서 테임즈는 좌익 선상에 떨어지고 담장을 넘는 인정 2루타를 때려내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카일 켄드릭의 슬라이더에 배트가 다소 밀린 듯 했지만 이를 힘으로 이겨내 페어 지역으로 타구를 보냈다.
테임즈의 2루타로 밀워키는 3-2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테임즈는 라이언 브론의 좌전 안타때 3루까지 향했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트래비스 쇼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테임즈의 적시타가 기폭제가 되어 밀워키는 5회에 4점을 추가해 6-2로 리드를 잡았다. 6회말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테임즈가 중심에 있었다. 테임즈는 6회초 1사 1루에서 좌완 페르난도 아바드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는 3루까지 향하면서 1사 1,3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이후 보스턴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즈가 3루 견제를 하는 사이 공이 뒤로 빠졌고 3루 주자는 홈을 밟았았다. 테임즈도 이를 틈타 3루까지 향했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테임즈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고 경기는 밀워키의 7-4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밀워키는 3연승으로 시즌 18승1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고 2위 신시내티를 바짝 추격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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