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G 연속 4출루 경기…TEX 2연승 질주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11 12: 33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석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만점활약했다. 타율은 종전 2할4푼8리에서 2할6푼9리로 상승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4-3으로 꺾고 3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루이스 페도모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 때 3루를 밟은 추신수는 폭투를 틈타 홈에 들어왔다. 동점 득점이었다.

팀이 1-3으로 뒤진 3회,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앤드루스의 병살타로 득점은 불발했다.
5회에는 타점까지 올렸다. 마이크 나폴리와 조이 갈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상황, 델리노 드실즈의 내야 땅볼로 추신수 앞에 1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추신수는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2-3 추격의 적시타였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득점을 시작으로 5회 한 점을 더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7회 1사 1루서 두 번째 투수 브래드 핸드를 상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좌투수 상대 타율 3할, 출루율 3할9푼1리를 기록 중이던 추신수였다. 게다가 이번 샌디에이고 시리즈 1차전서 홈런을 빼앗은 투수가 핸드였다. 추신수는 풀카운트에서 낮은 공을 골라내며 볼넷을 얻었다. 전날(10일)에 이어 이틀 연속 4출루 경기. 두 경기서 9타석 8출루의 맹활약이다. 텍사스는 앤드루스의 3루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와 4-3 역전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맷 부시가 1이닝을 깔끔히 틀어막아 4-3으로 승리했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6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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