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탈퇴' 김상현, 선제 투런포 쾅!…저니맨 2연승 질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11 10: 37

홈런왕 출신 김상현이 괴력을 발휘하며 저니맨의 2연승을 이끌었다. 
김상현은 9일 경기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연천 미라클과의 2017스트라이크존배 한국독립야구(KDL)리그 2차전서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무력 시위를 펼쳤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상현은 1회 2사 1루서 미라클 선발 강화영에게서 중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이후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사사구 4개를 얻었다. 

저니맨 선발 전경환은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저니맨은 연천 미라클을 11-8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최익성 감독은 "2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는데 연천처럼 좋은 팀과 경기하면서 우리 선수들 기량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정정당당한 경기를 치르면서 결과가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리그 운영을 통해 선수 운영과 육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올해 리그가 끝나면 좋은 기량의 좋은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상현은 지난해 7월 품위 손상 등의 이유로 임의탈퇴 처분을 받은 뒤 저니맨 외인구단에서 뛰고 있다. 김상현은 기아 시절 함께 뛰었던 최익성 감독의 제의를 받고 지난 2월부터 저니맨 외인구단에 합류했다.
김상현은 개인 훈련 외에도 어린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도록 배팅볼을 던져주고 기술적인 조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구단의 임의탈퇴 처분을 받아들인 김상현은 1년 뒤에는 구단의 결정에 따라 임의탈퇴 신분이 해제돼 등록이 가능하다. 이에 김상현은 열심히 몸을 만들면서 구단의 처분을 기다릴 생각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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