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에 나선 데이비드 프라이스(32·보스턴)가 트리플A 재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라이스가 오는 15일 트리플A 재활 등판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프라이스의 트리플A 등판은) 레드삭스에 다시 합류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강한 징조"라며 "5월 말까지 복귀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프라이스는 최근 3년간 220이닝 이상씩을 소화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철완 투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올 시즌 앞두고 실시한 스프링 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프라이스는 정규시즌을 부상자명단(DL)에서 맞게 됐다.
큰 부상이 아닌 만큼 수술을 피한 그는 재활 과정을 밟았다. 지난달 11일 첫 불펜 피칭을 실시한 그는 이후 시뮬레이션 피칭 3경기를 하는 등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했다.
프라이스는 15일 트리플A 재활 등판선 나선 뒤 25일 추가로 한 차례 더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날씨가 변수다. 첫 등판이 예정돼 있는 포터킷 지역에는 15일에 비 예보가 있다. 보스턴 존 패럴 감독은 "비는 그날 오후 늦게 그칠 예정이다. 트리플 A직원과 캐빈 감독이 이야기를 해서 경기가 열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시일의 등판이 언제인지를 알아보고 있다.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매체는 프라이스의 복귀에 대해 "이르면 25일에 복귀할 수 있지만, 화이트삭스와의 맞대결인 30일에 등판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전망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