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 없는 홀랜드, 14SV 달성...ML 신기록 기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11 09: 44

세이브를 쌓고 있는 그렉 홀랜드(32·콜로라도 로키스)의 기세가 무섭다. 메이저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올릴 추세다.
홀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서 9회 등판해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홀랜드는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탈삼진을 잡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14세이브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다. 아메리칸리그 최다 세이브 크레이그 킴브렐(29·보스턴 레드삭스)이 이날 경기를 아직 마치지 않았지만, 세이브를 올린다고 하더라도 11개로, 홀랜드와 차이가 존재한다.

올해 콜로라도로 이적한 홀랜드는 생애 최고 시즌이었던 2013년에 버금가는 모습이다. 홀랜드는 201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2승 1패 47세이브(3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했다. 올해 홀랜드는 승패와 블론세이브 없이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 중이다.
추세만 놓고 보면 2013년을 넘어서서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를 올릴 전망이다. 현재 콜로라도는 전체 일정의 약 21.6%만 소화했다. 만약 콜로라도와 홀랜드가 지금의 모습을 이어간다면, 홀랜드는 약 64개의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다.
64세이브는 메이저리그에서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고지다. 현재 메이저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5·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2008년 LA 에인절스 시절 세운 62세이브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최고의 구원 투수에게 주어지는 '마리아노 리베라상', '트레버 호프만상'의 주인공 리베라(48)와 호프만(50)도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53개(역대 공동 5위)에 그쳤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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