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레알 지단 감독, "다시 한 번 결승에 올라서 기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11 07: 20

"UCL 결승 진출은 지금까지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큰 축복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리는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서 1-2로 패배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1,2차전 득점 합계에서 4-2로 앞서며 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2차전이었다. 레알은 전반 11분과 전반 16분 연달아 실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는데 실패했다. 초반 레알의 수비진은 완전히 붕괴되며 위험한 장면을 연달아 연출했다. 레알은 전반 중반 이후부터 제 페이스를 찾고 반격에 나섰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카림 벤제마의 양발 드리블로 측면을 돌파해 이스코가 만회골을 뽑아내며 아틀레티코의 기세를 꺾을 수 있었다.

승장 지네딘 지단 감독은 BBC와 인터뷰서 “전반 25분까지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아틀레티코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25분이 지나자 선수들이 제 페이스를 찾아서 제대로 된 경기가 일어났다. 처음에 겪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단 감독은 "챔스 결승이라는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 결승 진출에 나를 포함한 선수들은 매우 행복한 상태이다. 다시 한 번 결승에 올라서 기쁘다. UCL 결승 진출은 지금까지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큰 축복이다"고 기뻐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6월 3일 웨일스 카디프 내셔널 스타디움 UCL 결승전서 유벤투스를 만나게 됐다. 레알은 UCL 2연패에 나선다. 챔피언스리그로 개편 이후 2연속 우승에 성공한 팀은 없었다. 지단 감독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cadoo@osen.co.kr
[사진] 지단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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