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코타나 스피커 넘어 자동차까지...BMW&닛산 파트너십 체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11 07: 26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코타나 활용 영역 확장을 선언했다. 코타나는 일반적인 스피커뿐만 아니라 자동차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MS의 AI 비서 코타나(Cortana)의 이름은 MS의 최고 인기 게임 ‘헤일로’에 등장하는 AI 코타나를 그대로 따온 것이다. 헤일로는 헤일로는 MS 역사상 가장 큰 인기를 누린 게임이다. 실제로 헤일로는 “헤일로가 없는 엑스박스는 살 가치가 없다”고 평가받을 만큼 모든 엑스박스(Xbox) 콘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프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코타나는 일일 일정 알림, 여행 계획 등 일반적인 영역을 수행할 수 있다.
코타나는 일일 일정 알림, 여행 계획 등 일반적인 영역을 수행할 수 있지만 헤일로의 인기와 달리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타나는 윈도 10 및 엑스박스 원(Xbox One)에서 사용 가능지만 AI 시장에서 가장 강한 경쟁업체인 아마존 알렉사(Amazone Alexa)나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에 밀려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MS는 고전하고 있는 코타나의 반전을 위해 AI 비서의 영역을 기존 컴퓨터 디바이스를 뛰어넘어 다른 영역까지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MS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Build)2017'에서 하몬카몬 ‘인보크’ 스피커와 자동차에서 코타나 활용법을 선보였다.
해외 IT 전문매체 더버지(TheVerge)는 11일 “MS는 AI 코타나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활용되는 모습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예를 들어 MS는 코타나를 기업 출퇴근 시간 관리 시스템과 같은 MS 오피스 도구나 잉용 프로그램에 연결해 이용자 사용 폭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MS는 모바일 시대 부진 타개책을 위해 크로스 플랫폼을 강조하면서 엑스박스, PC, 노트북등을 합친 통합 생태계를 꿈꾸고 있다. 더버지는 “MS는 코타나에서도 크로스 플랫폼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코타나는 사용중인 장치에 따라 상황에 맞게 작동한다. 예를 들어 차에 설치된 코타나는 운전하는 중에 메시지를 받으면 도착하고 나서 알려주거나, 요약 메시지를 제공한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MS가 ‘빌드 2017’에서 코타나의 크로스 플랫폼 확장은 더욱 빨리질 것이라 예고했다. AI 스피커 ‘인보크’는 올해 가을에 출시 될 예정이다. 특히 MS는 자동차 회사 BMW와 닛산과 파트너십을 맺고 코타나를 제공할 예정이다. /mcadoo@osen.co.kr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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