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스' 신다은, 이렇게 솔직하고 엉뚱한 여배우는 없었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11 06: 49

'라디오스타' 배우 신다은이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관객님~ 제가 모실게요' 특집으로 배우 이종혁, 원기준, 신다은, 김광식이 출연했다.  
신다은은 학창시절 신정환 팬이었다며 "컨츄리꼬꼬 초반이었는데 큰 양복 입고 소매가 커서 랩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연예인을 좋아한 적이 별로 없는데, 이성으로 좋아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구라가 "S(신정환)랑 임성빈 씨랑 스타일이 다르다며 의아해하자 신다은은 "이제 어른이 된 거죠~"라고 말했다. 

신다은은 또 "데뷔 이후 14년간 오디션만 100번 이상 봤다"며 "오디션으로만 캐스팅됐다. 감독님한테 차이는 게 남자한테 차일 때와 기분이 비슷하다. 자존감도 떨어지고 어차피 제 힘으로 안 되는 걸 알았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도 한계에 부딪힌다는 걸 깨달았을 때 '감독님 저 쓸 거예요? 말 거예요? 내일 비행기 티켓 해놨거든요. 감독님이 저 쓰신다고 하면 취소하고요'라고 했다. 되바라져 보이면서 자신감으로도 보이나 보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신다은은 외모 때문에 오디션에서 떨어진 적이 많았다고 했다. 한 감독은 신다은에게 '와, 대사를 이렇게 잘 읽어~ 근데 못 생겨서 안 되겠다'라고 했다고. 이어 "제 키와 제 얼굴에 10년 동안 연기하는 것만도 만족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외모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으론 '흰자'를 꼽았다. 김구라는 "임성빈 씨는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신다은은 "약간 짐 캐리 같다. 영화 '마스크' 개랑 닮았다"면서 황급히 편집을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구라는 "얼굴에 손 안 댄 거냐"라고 질문했다. 신다은은 "약간 보완은 했는데 아빠가 주신대로 남아 있는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남편도 성형한 사실을 아냐"는 질문에, 신다은은 "당연하죠. 집에서 졸업 사진 다 봤는데요~"라며 애교섞인 미소를 지었다. 
신다은과 남편인 디자이너 임성빈의 결혼은 하석진이 오작교 역할을 했다. 신다은은 "하석진이 소개해줬다"며 "결혼식 사회도 봐주고 혼인신고증인으로 서줬다. 남편이랑 되게 절친이다"고 전했다. 또한 결혼 이후에도 애프터서비스가 확실하다고 했다. 하지만 김구라가 "나중에 하석진이 발등을 찍을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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