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상대로도 토종 에이스의 힘을 이어갈까.
롯데 우완 투수 박세웅(22)이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박세웅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지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올해로 프로 데뷔 4년차가 된 박세웅은 토종 에이스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6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23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퀄리티 스타트도 4경기 있다.
시즌 6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경기 초반에 쉽게 무너지는 모습이 사라졌다. 3실점 한 번이 최다 실점으로 나머지 5경기 모두 1~2실점으로 막았다. 기복 없는 꾸준함이 생겼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일 수원 kt전에도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되며 기세가 좋다.
하지만 상대가 한화란 점에서 박세웅에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화 상대로 시즌 첫 등판하는 박세웅은 지난해 한화만 만나면 고개 숙였다. 한화전 3경기에서 전부 패전투수가 됐다. 3패, 평균자책점 16.76으로 난타당한 바 있다. 올해는 한화전 첫 등판에서도 에이스 모드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선발 출격한다. 오간도는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 4경기로 안정감이 있다. 지난 5일 대전 kt전도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선발승. 롯데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