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가 팀의 '연패 스토퍼'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4차전 맞대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에 빠져있던 두산은 이날 투·타에서 조화를 이뤘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 니퍼트의 활약이 눈부셨다. 니퍼트는 팀 홈런 1위(55개) SK 타자들을 맞아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등 6이닝 동안 120의 공을 던져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h까지 나왔고, 체인지업(27개)와 슬라이더(24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니퍼트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는 사이 타자들은 3회까지 4점을 뽑아냈고, 니퍼트에 이어 나온 김강률-이현승-이용찬은 각가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니퍼트는 시즌 4승 째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니퍼트는 "SK는 타자들이 아주 잘치는 팀이다 특히 빠른 공에 강하다. 경기 전 직구 타이밍이 맞으면 변화구를 유도해달라고 이야기했다"라고 호투 비결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연패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내 피칭을 즐기려고 노력했다"라며 "앞으로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