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클볼의 움직임이 좋았다".
kt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기분좋은 5승을 따냈다. 피어밴드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동안 단 2안타 1볼넷만 내주고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의 완벽투를 했다. 팀의 3-0 승리를 이끌며 시즌 5승을 따냈다.
이날 피어밴드의 구위는 완벽했다. 주무기 너클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KIA의 응집력 있는 타선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그래도 위기가 단 두번 있었다. 5회말 선두타자 이범호의 스트라이크 낫아웃과 김주찬 타격때 3루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안치홍을 병살로 유도했고 김지성은 삼진으로 솎아내며 첫 위기를 벗어났다.
8회 마지막 위기는 수비의 도움으로 해결했다. 3루수의 1루 악송구로 선두타자 안치홍이 살았고 1사후 김민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버나디나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이대형이 전력질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9회 김재윤이 무실점으로 막아줘 시즌 5승을 따냈다. 7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행진이었다.
경기후 피어밴드 "오늘 경기는 타자와 수비의 도움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투구가 제구가 잘됐다. 특히 너클볼이 다른때에 비해 움직임이 좋아서 큰 무기가 됐다. 모든 순간 너클볼을 결정구로 사용했다. 7연속 퀄리티스타트의 비결은 너클볼을 던지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다른 구종도 제구가 잘됐기 때문이다. 오늘은 투구수가 많아 완봉욕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