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의 모습이 굉장히 달랐다".
FC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에 1-0의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2승 4패 승점 9점으로 ACL을 마감했다.
황선홍 감독은 "탈락이 확정된 경기였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주기 힘들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을 투입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16강 탈락의 결과를 받아 들이기 어렵지만 다음 기회가 생긴다면 더 준비해서 달라진 모습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굉장히 달랐다. 스쿼드 폭을 넓히는 것도 가능해졌다"면서 "프로라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직전 경기도 좋은 모습을 보이다 마지막에 집중력이 흔들렸다. 그 부분이 개선된 것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지속되야 한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경기장에서 열정을 보이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는 것이 맞다고 했다. 많이 출전하지 못헀던 선수들이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팀내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젊은 선수들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팀에 도움이 된다.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경기 전술에 대해서는 "압박은 분명 경기에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경기서 오늘은 타이밍이 잘 맞아 들어갔다. 전방 압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