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5승' 피어밴드 마법의 투구, KIA 응집력 무장해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5.10 21: 21

kt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KIA 타선을 제압하며 연승을 달렸다. 
피어밴드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동안 단 2안타 1볼넷만 내주고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의 완벽투를 했다. 팀의 3-0 승리를 이끌며 시즌 5승을 따냈다. 
집중력이 뛰어난 KIA 타선을 상대로 매회 삼진을 뺏으며 역투를 펼쳤다. 1회는 버나디나와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는 선두 최형우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벤치로 돌려보냈다. 3회와 4회는 각각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 위기가 있었다. 이범호를 스크라이크 낫아웃으로 내보내고 김주찬의 땅볼을 3루 실책이 나와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안치홍은 체인지업을 던져 투수앞 병살로 잡았고 김지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가볍게 위기를 빠져나왔다. 5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는 노히트 완벽한 투구였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피어밴드는 2사후 이명기에게 키를 넘기는 빗맞은 안타를 내주었다. 유격수 박기혁이 달려나와 타구를 처리했지만 한 발 늦었다. 첫 피안타였다. 그러나 나지완을 가볍게 삼진으로 잡았고 7회도 최형우, 이범호, 김주찬을 무장해제시키며 영의 숫자를 이어갔다. 
8회 마지막 위기는 수비의 도움으로 해결했다. 3루수의 1루 악송구로 선두타자 안치홍이 살았고 1사후 김민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버나디나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이대형이 전력질주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9회 소방수 김재윤의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7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행진이었다.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주무기인 너클볼이 마법처럼 들어갔고 체인지업과 직구로 상대의 노림수를 무력화시켰다. 결정구로 사용한 너클볼은 KIA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고 맞더라도 내야 땅볼이었다. 무서웠던 KIA의 응집력은 이날 숨을 죽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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