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에이스 피어밴드의 역투에 힘입어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kt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5차전에서 오정복의 타점 활약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15승(19패)을 기록했다. KIA는 4연승을 마감하며 10패째(24승)를 당했다.
kt는 선발 피어밴드의 위력적인 투구로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갔다. 2회초 선두 유한준의 좌전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오태곤의 희생번트에 이어 오정복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kt는 3회 2사후 이진영의 우중간 2루타와 박경수 볼넷, 유한준의 좌전안타로 만루기회를 잡았지만 장성우가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4회에서도 선두 오태곤이 볼넷을 골랐지만 도루실패로 기회를 날리며 추가득점을 못했다. 그러나 피어밴드의 볼이 워낙 뛰어나 2점은 넉넉한 점수였다.
KIA는 5회 선두 이범호 스트라이크 낫아웃과 김주찬의 땅볼때 3루수 실책으로 잡은 무사 1,2루 절호의 기회를 후속타자의 침묵으로 살리지 못했다. 8회말도 상대 3루수 실책과 김민식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으나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버나다니의 안타성 타구가 상대 중견수 이대형의 호수비에 걸려들었다.
kt는 9회초 1사후 오태곤과 오정복의 연속 2루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피어밴드는 8회까지 단 2안타 1볼넷만 내주고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9회는 소방수 김재윤이 등장해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해 패전을 안았다. 박지훈이 7회부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심동섭이 9회 추가 1실점하며 연승을 잇지 못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