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대니돈(33·넥센)은 너무나도 무기력했다.
넥센은 9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시즌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한 대니돈은 4타수 무안타, 헛스윙 삼진 3개로 부진했다.
넥센은 10일 양훈을 1군 말소하고 대니돈을 올렸다. 지난달 17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뒤 3주 만의 복귀였다. 장정석 감독은 “대니돈이 오늘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2군에서 홈런 6개를 치는 등 최근에 잘 쳤다. 나도 오늘 처음 봤다. 아까 인사를 나눴다”고 기대를 걸었다.
대니돈은 올 시즌 1군 9경기에서 24타수 3안타 타율 1할2푼5리에 그쳤다. 2군으로 내려간 그는 16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8리 17안타 6홈런 15타점으로 살아났다. 특히 장타력이 살아난 점이 1군 복귀에 영향을 미쳤다.
대니돈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맨쉽과 맞섰다. 대니돈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니돈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힘없이 아웃됐다.
대니돈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6회초 투수가 맨쉽에서 임정호로 교체됐다. 하지만 대니돈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0-3으로 뒤져 한 점이 절실한 8회초, 대니돈이 다시 등장했다. 원종현의 빠른 볼에 다시 한 번 헛방망이가 나가 삼진을 당했다.
이날 대니돈은 삼진 3개, 땅볼 1개로 소득이 전혀 없었다. 오랜만에 4번 타자로 기용한 장정석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그의 타격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