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완 송승준이 3경기 연속 선발로 호투했다.
송승준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로 나선 최근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부활의 기세를 올렸던 송승준은 이날도 깔끔한 투구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1회 시작부터 정근우와 양성우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맞은 송승준은 송광민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포구 실책을 범했다. 졸지에 무사 만루 위기. 송승준은 윌린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1실점과 맞바꾼 뒤 김경언을 145km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로사리오를 1루 견제사로 잡아내며 무사 만루를 1점으로 끝낸 송승준은 2회 첫 타자 장민석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시작했다. 하주석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최재훈을 3루 땅볼 유도, 5-4-3 병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 송광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로사리오를 바깥쪽 높은 14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 역시 김경언에게 우중간 안타와 2루 도루, 하주서에게 볼넷을 주며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최재훈을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김원석을 투수 땅볼로 직접 태그 아웃시키며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5회에는 정근우를 유격수 내야 뜬공, 양성우와 송광민을 각각 포크볼로 헛스윙,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삼자범퇴에도 성공했다.
6회에도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 김경언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장민석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104개로 스트라이크 64개, 볼 40개. 팀이 3-1로 리드한 상황에서 내려가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구원 윤길현이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고, 송승준은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51에서 3.16으로 낮췄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