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김태균(35)이 일본에서 돌아온다. 이제부터 대전에서 1군 복귀 준비를 시작한다.
김성근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태균이 오늘 귀국한다. 일본 의사에게 물어보니 강하게 뛰는 것도 문제없다고 한다. 직접 봐야하겠지만 재활은 거의 끝난 것 같다. 이제부터 배팅도 하고, 수비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지난달 23일 수원 kt전에서 1루 전력질주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튿날 일본으로 떠났다. 전기치료로 유명한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을 진행했고, 이날 저녁 비행기로 귀국한다. 함께 일본으로 떠난 이성열도 같은 비행기를 타고 돌아온다.
김 감독은 "김태균과 이성열이 일본에서 자기들끼리 동전 넣고 배팅볼을 치는 곳에서 훈련을 했다고 하더라. 김태균은 일본에서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신기해했을 것이다"며 웃은 뒤 "김태균 없이도 잘하지 않았나. 4번타자가 돌아오면 더 올라갈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화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예정대로 다음주 초 로테이션에 돌아온다면 선발진 정리가 필요하다. 알렉시 오간도, 배영수, 비야누에바까지 3명은 고정적이다. 남은 두 자리는 이태양·송은범·안영명이 경쟁하는 구도.
김 감독은 "선발투수 문제로 고민이 크다. 매일 선발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느라 머리가 아프다"며 "불펜에서 한 명이 선발로 들어올 수 있다. 김재영에게도 선발로 한 번 기회는 주긴 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