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돼 만난다.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LG전의 관전 포인트는 윤성환과 차우찬의 선발 맞대결. 이들은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함께 뛰면서 호형호제했던 사이다.
특히 원정 숙소 룸메이트를 이루는 등 각별하다. 차우찬은 윤성환의 철저한 자기 관리 등 장점을 그대로 배웠다. 리그 특급 좌완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윤성환은 올 시즌 6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1승 3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46. 지난달 8일 kt전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 이날 경기에서 5전6기 끝에 2승 사냥에 성공할까.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러프가 제 모습을 되찾았고 이승엽이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떨쳐내고 중심 타선에 복귀한다.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
LG는 임찬규를 하루 미뤄 선발 등판시키는 대신 차우찬을 5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10일 경기에 선발로 예고했다. 차우찬은 지난달 4일 잠실 삼성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선발승을 장식했다. 올 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