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4G 연속 결장… BAL 끝내기 역전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5.10 11: 59

김현수(29·볼티모어)가 4경기 연속 타석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불펜 방화에 승리를 날린 가운데 볼티모어는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 선발 명단서 제외됐고, 경기가 연장 12회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도 끝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보통 볼티모어는 상대 선발이 우완일 때는 좌타자, 좌완일 때는 우타자로 외야 라인업을 자는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김현수는 최근 선발이 우완일 때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이날도 워싱턴 선발은 우완 맥스 슈어저였지만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최근 타격감이 좋은 트레이 맨시니가 선발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2회 머피의 솔로포로 워싱턴이 1점을 앞서 간 가운데 볼티모어는 6회 스미스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양팀 선발 슈어저와 우발도 히메네스(볼티모어)의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워싱턴이었다. 워싱턴은 8회 렌던과 위터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1사 후 대타 린드가 히메네스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결정적인 중월 3점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볼티모어도 만만치 않았다. 8회 존스의 솔로홈런으로 슈어저에게 1점을 더 뽑은 볼티모어는 슈어저가 8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동점을 만들었다. 
볼티모어는 9회 2사 2루에서 스쿱의 적시 2루타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하디의 타구가 내야를 빠져 나가며 2루 주자인 대주자 젠트리가 홈을 밟아 극적인 동점이 만들어졌다.
볼티모어는 연장 10회 선두 스미스가 안타를 날렸으나 존스의 번트가 투수 뜬공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마차도의 3루 땅볼 때 2루 포구 실책이 나와 1사 1,2루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당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챌린지에서 판정이 뒤집어졌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삼진, 트럼보의 뜬공으로 경기는 계속됐다.
볼티모어는 연장 11회에도 2사 후 하디의 2루타에 이어 조셉의 우전안타가 나왔으나 하디가 홈에서 아웃되며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결국 볼티모어가 웃었다. 연장 12회 1사 1루에서 마차도의 중전 안타 때 존스가 3루까지 갔고, 데이비스의 고의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트럼보가 좌익수 방면의 끝내기 안타를 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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